제시 노먼 Jessye Mae Norman (1945 -

**제시 노먼** 제시 노먼(영어: Jessye Mae Norman, 1945년 9월 15일 ~ 2019년 9월 30일)은 미국 태생의 오페라 가수(클래식 음악가)이자 공연자(recitalist)이다. 제시 노먼은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태어났다. 음악에 대한 그녀의 재능은 어릴 적부터 두드러졌으며,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처음 음악에 입문하였다. 노먼은 그레이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하워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이후 피바디 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마지막으로 미시간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정식 음악 교육을 마쳤다. 1970년 유럽에서 열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그녀의 음악 경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우승을 계기로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탄호이저'의 엘리자베트 역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유럽과 미국의 주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맡으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노먼의 목소리는 풍부하고 따뜻하며, 그 깊이는 다른 음악가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녀는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의 다양한 음역대를 넘나들며 '아이다', '카르멘', '아리안느와 푸른 수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였다. 특히, 그녀의 바그너 해석은 많은 음악 학자들과 애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노먼은 단순한 오페라 가수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였다. 리사이틀에도 열정적이었으며, 스탠더드 곡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작품들도 소화해냈다. 또한, 흑인 문화의 유산을 지키고 기념하는 행사에서도 자주 공연을 펼쳐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제시 노먼은 음악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영향력을 끼쳤다. 그녀는 빈곤 퇴치, 인종 차별 반대, 교육 기회 확대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냈으며, 여러 기부와 자선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로 인해 노먼은 단순한 연예인이 아닌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녀의 음악적 업적과 사회적 공헌은 다수의 상과 명예를 안겨주었다. 노먼은 그래미상, 내셔널 메달 오브 아츠, 케네디 센터 아너스 등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97년, 그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제시 노먼은 2019년 9월 30일, 뉴욕에서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사망은 음악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으며, 수많은 팬들과 동료 음악가들이 그녀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제시 노먼의 음악과 삶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녀가 남긴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