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과 데릴라 Samson et Dalila

현성
Aug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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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과 데릴라〉(프랑스어: Samson et Dalila)는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3막의 그랜드 오페라이다. 성경의 삼손과 데릴라 이야기를 기초로 페르디낭 르메르가 프랑스어 대본을 작성하였다. 1877년 12월 2일 바이마르의 대공작 극장(Großherzogliches Hoftheater)에서 독일어로 번안되어 초연되었다.

삼손과 데릴라 실황

삼손과 데릴라 해설 1부

삼손과 데릴라 해설 2부

<등장인물 >
• 삼손 (Samson) - 테너
• 데릴라 (Delilah, Dalila) - 팔레스타인 여인 - 메조소프라노
• 다곤의 제사장 - 바리톤
• 아비멜렉 (Abimélech, 가자의 태수) - 베이스
• 1번째 팔레스타인인 -테너
• 2번째 팔레스타인인 - 베이스
• 팔레스타인 전령 - 테너
• 히브리 노인 -베이스

오페라의 줄거리는 구약성서 사사기 제13∼16장 삼손의 이야기다. 히브리인들은 여호와에게 버림을 받아 이교도 블레셋의 압박을 받게 되었다. 그때 삼손이라는 호걸이 이스라엘에 나타난다. 삼손은 괴력으로 홀로 수많은 적들을 무찌른다. 페리시테인들은 데릴라를 이용해 삼손을 유혹하여 그 힘의 비밀이 머리털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잠든 틈을 타 데릴라가 그의 머리털을 잘라 버리자 힘을 잃게 된 삼손은 포로가 되어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 페리시테의 신 다곤의 제삿날 신전에 끌려온 삼손은 신에게 자신을 회개하고 최후의 힘을 내려줄 것을 간절히 기도한다. 마침내 괴력을 회복한 그가 신전을 무너뜨리자 모두 함께 파묻혀 죽는다.


<1막, 가자(Gaza)의 한 광장, 밤부터 새벽까지>

가자의 광장 왼편에 거대한 다곤의 신전이 보이고 히브리인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이때 민중 속에서 삼손이 나와 신의 은혜가 내리기를 기도하라며 격려하자, 민중들은 노래한다.
히브리인들의 합창 / 여호와여! 당신 자식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Dieu! Dieu! d' Israel.

그때 가자의 기사 아비멜렉은 히브리인들이 삼손에게 격려되는 것을 보고 조소를 보내며 페리시테의 다곤 신을 찬양한다. 때마침 뇌성과 함께 번갯불이 번쩍이고 아비메레크가 칼을 뽑아 삼손을 한 칼에 처치하려하자 삼손은 그 칼을 빼앗아 아비멜렉을 찌른다. 삼손이 히브리인들과 함께 퇴장하자 대승정이 계단을 내려와 아비멜렉의 시신을 보고 격분하여 삼손을 저주하는 아리아를 부르고 신하들은 아비멜렉의 시체와 함께 퇴장한다.

동틀 무렵 히브리의 노인과 여자들은 해방된 이스라엘을 찬양하고 신의 은총에 감사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때 데릴라가 페리시테의 처녀들을 데리고 나타나 삼손을 유혹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를 듣고 삼손은 이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히브리의 장로들도 이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말린다. 그러나 데릴라는 계속해서 유혹하면서 신전 앞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며 노래한다.
데릴라 / 눈을 뜨는 봄. Printempsqui commence.


<2막, 소렉(Sorek) 계곡에 있는 데릴라의 집, 저녁>

소렉 계곡에 있는 데릴라의 집 데릴라가 삼손을 기다리고 있는데 대승정이 나타나 그녀에게 삼손을 잡는다면 많은 제물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승정과 데릴라는 복수를 맹세하며 노래한다.
데릴라 / 사랑! 연약한 내 마음에 힘을 주오 . Amour! viens aider ma faiblesse.

그후 그녀가 홀로 남았을때 삼손이 등장한다. 그는 아직 갈등한다. 데릴라는 삼손에게 매달리면서 요염하게 다가간며 노래한다.
데릴라 /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 Mon coeur s'ouvre a ta voix.

그녀의 침실에서 유혹에 넘어간 그는 자신의 힘은 머리털에 있다고 밝힌다. 베란다에서 데릴라가 페리시테 병사들에게 신호를 보내자, 그들이 방에 들어오면서 막이 내린다.

<3막 1장, 가자의 감옥>

가자의 거리 장님이 된 삼손은 쇠사슬에 묶여 머리털을 잘린 모습으로 큰 맷돌을 돌리고 있다. 자신의 죄를 참회하는 아리아를 부르는데,
삼손 / 아! 내 처량한 신세 약속을 어기도 여호와께 버림을 받았도다. L'ame triste jusqu'à la morte.

히브리인들의 힐책하는 합창소리가 들려온다. 얼마 후 페리시테 군인이 삼손을 끌고 나간다.

<3막 2장, 다곤 사원, 새벽>

다곤 신전 앞 대승정과 데릴라가 페리시테의 왕족들을 거느리고 앉아있고 무희들은 관능적인 `바카나르'를 춘다.
Baccanale

잠시 후 장님이 된 삼손이 등장한다. 대승정과 데릴라는 삼손의 모습을 보며 조소하면서 대승정은 데릴라와 함께 다곤의 신에게 점을 치기 위해 제단에 올라가 불속에 술을 부으며 신을 찬양한다.

이때 삼손이 손을 기둥에 대고 참회의 기도를 하자, 마침내 거대한 기둥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것을 본 군중들이 고함치기 시작하며 아비규환이 된다. 신전은 삼손의 양팔에 의해 무너지고 사람들은 신전에 묻히고, 삼손과 데릴라도 함께 파묻히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마지막 장면. 삼손, 합창 / 그의 발걸음을 사원 중앙으로 인도하세요. Guidez ses pas vers le milieu du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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