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휴식 (Rast)
현성
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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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휴식 (Rast)
이 곡의 제목은 볼 때 역설적이다. 어둡고 긴 여정의 피로를 완화시키는 기분 좋은 휴식이 아니라, 몸의 휴식이 마음의 상처를 더욱 자극한다. 육체적 고통은 휴식을 강요하건만, 그것을 바랐던 육체는 고사하고 마음까지 심한 아픔을 겪는다. 순탄한 선율에 이어 굴곡 깊은 선율이 따른다. 약간 변화시킨 2절의 유절가곡이다.
Nun merk' ich erst wie müd' ich bin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 하니
Da ich zur Ruh' mich lege
내 얼마나 피곤한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아
Das Wandern hielt mich munter hin
황량한 길을 따라 방랑하는 건
Auf unwirtbarem Wege
차라리 즐거운 일
Die Füße frugen nicht nach Rast
그냥 서 있기에는 너무 추워서
Es war zu kalt zum Stehen
다리는 쉬자고 불평도 못하네
Der Rücken fühlte keine Last
등짐도 무겁지 않아
Der Sturm half fort mich wehen
세찬 바람이 등을 밀어주니
In eines Köhlers engem Haus
비좁은 숯장이의 움막에서
Hab' Obdach ich gefunden
휴식처를 얻었네
Doch meine Glieder ruh'n nicht aus
하지만 상처가 화끈거려서
So brennen ihre Wunden
사지가 편치 못하네
Auch du, mein Herz, in Kampf und Sturm
너 역시, 내 가슴이여, 사납고 거친 폭풍에 시달려
So wild und so verwegen
고요함 속에서야 비로소
Fühlst in der Still' erst deinen Wurm
찌르는 듯 아픈
Mit heißem Stich sich regen!
상처를 느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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